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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소식] 임윤찬 첫 스튜디오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 발매

by pianovella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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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Decca(데카)에서 첫 스튜디오 녹음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첫 스튜디오 녹음 앨범 <쇼팽: 에튀드> 발매 "10년 동안 속에 있었던 용암을 밖으로 토해낸 느낌"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임윤찬(20세, 뉴잉글랜드 음악원). 콩쿠르 우승 후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윤찬의 첫 스튜디오 녹음앨범이 세계 명문 클래식 음반사인 '데카(Decca)'에서 발매되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스튜디오 녹음 데뷔 앨범을 위해 그가 선택한 레퍼토리는 바로 '쇼팽의 에튀드(연습곡) 전곡'이다. 쇼팽 에튀드(연습곡집)는 Op.10의 12곡과 Op.25의 12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곡들이 고난도의 테크닉은 물론 풍부한 표현력을 요구한다.

 

지난 4월, 앨범 발매 기념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쇼팽 에튀드는 어렸을 때부터 듣고 연습했던 작품이다 보니 10년 동안 제 속에 있던 용암을 토해낸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0세기 레전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러시아)가 '위대한 예술은 일곱 겹 갑옷을 입은 용암과 같다'라고 한 말을 오마주한 것이다.(소프로니츠키는 또 다른 레전드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와 더불어 소련을 대표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다.)

 

데뷔 앨범 레퍼토리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지금 나이에 꼭 넘고 싶은 산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그나츠 프리드먼,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유리 에고로프,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알프레드 코르토 같은 이전 시대 쇼팽 연습곡집의 대가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은 마음도 밝혔다. 또 "근본 있는 음악가는 귀로 듣고 머리로 생각할 시간이 없이 그냥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가라고 생각한다."라는 대답에서 아직 갓 스무 살을 넘긴 젊은 음악가 임윤찬의 음악을 대하는 자신만의 철학과 진심이 느껴졌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을 위해 하루 12시간씩 연습하며 영국 런던의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4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Op.25의 7번과 9번. 특히 7번은 첫 두 마디를 연주하기 위해 7시간을 연습했을 정도로 고민하여 탄생한 곡이라고 한다.

 

🎤"첫 음을 눌렀을 때 심장을 강타하면 그다음으로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같은 음만 치는 거죠."(임윤찬 인터뷰)

 

지난 4월19일 발매된 임윤찬의 쇼팽 연습곡집 앨범.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이전 대가들보다 빠른 템포가 특징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고 귀를 사로잡는 부분은 예사롭지 않은 템포설정이다. 대부분의 트랙에서 호로비츠, 소프로니츠키, 코르토 등 지난 시대 대가들보다 빠른 편이고, 오늘날의 다른 연주자들과 비교해 보아도 그렇다. 빠른 템포로 연주하면서도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그동안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안쪽 성부의 수많은 '노래'를 들리도록 연주했다는 것이다. 멜로디 라인뿐 아니라 베이스나 중간 음역을 비롯한 많은 성부에서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그가 들려주는 쇼팽은 깊고 유려하며,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새롭고 세련됐다. 분명 '심장을 강타하는' 앨범이다.

영국 유명 음반 전문지 '그라모폰'은 "그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디테일뿐 아니라 구조적 감각도 매력적이다. 젊음의 활력을 발산한다"라고 소개하며 5월 '이달의 선택'에 그의 앨범을 선정했다.

"난 평범한 음악가, 진실되게 노력할 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성실하게 차근차근 연주활동에 임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안타깝게도 지난달 손에 무리가 와서 해외 공연을 보름간 중단하기도 했다.

1~2주 휴식 후 지금은 피아노 치는데 지장이 없지만, 무리하면 또 아파질 수 있어 조절하면서 연습하려 노력한다는 그는, 오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새로운 곡을 익히는 건 좋아하는 일이라서 해외 투어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임윤찬의 인터뷰 속 말들에는 그가 얼마나 피아노와 음악을 사랑하는지 항상 또렷하고 진실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이제 갓 20살이 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설레고 기대되는 앳된 모습의 예비 거장, 자랑스러운 우리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들려줄 눈이 부시게 귀한 연주를 기다리며, 그가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기를 피아노와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

임윤찬 파이팅❣️🎵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한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 기사 참고(동아일보/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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