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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특별한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 ] 미하일 플레트네프 , Mikhail Pletnev

by pianovella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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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레전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

 미하일 플레트네프

 러시아 출신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본명은 미하일 바실리예비치 플레트뇨프이다.(Михаи́л Васи́льевич Плетнёв/러시아어). 

명실상부 현존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플레트네프는 1957년 4월 14일, 아르한겔스크(당시 소련의 일부)의 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와 바얀을 연주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13세에 모스크바 중앙 음악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했고, 1974년에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야코프 플리에르와 레프 블라센코를 사사했다.

1973년 파리 청소년 국제 콩쿠르 1위, 1977년 소비에트 연방 피아노 콩쿠르 1위, 1978년 21살의 나이로 참가했던 제6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 콩쿠르에서 본인이 직접 편곡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연주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콩쿠르라는 경연 무대에서 본인이 직접 편곡한 작품을, 그것도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 중 한 곡을 연주하였기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실력은 물론, 작곡가로서의 재능까지 한 번에 입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이 곡은 세계의 다양한 무대에서 자주 연주되며 피아니스트들과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필자는 요즘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연주를 좋아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앙코르곡으로 이 곡을 자주 연주하여 호평을 받았다.👍)

 

 

🎬 '미하일 플레트네프' 자신이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

      (1978년 제6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실황)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연주한 플레트네프 버전의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

 

살아있는 레전드 피아니스트이자 이 시대 최고의 음악가인 미하일 플레트네프. (사진: Rainer Maillard / DG)

 

✨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 살아있는 레전드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으로 혜성처럼 국제무대에 등장한 플레트네프는, 이듬해 미국에서도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또 한 명의 전설적인, '레전드 피아니스트'로서 자리매김했다.

당대 최고의 천재 예술가로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활동의 균형을 잘 맞춰가던 그는 2007년,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한계를 느껴서'라는 이유로 돌연 피아니스트 활동을 접고 지휘자 활동에만 전념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피아니즘에 열광하던 수많은 팬들은 갑작스러운 은퇴(피아니스트로서) 발표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지휘자 활동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긴 했지만 리사이틀 개최 등 피아니스트로서도 꾸준히 무대에 섰던 플레트네프는, 지휘와 피아노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내며 1996년 그라모폰상 수상, 200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대통령이 수여하는 예술공로상 수상, 그래미상 수상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여전히 굳건하게 지켜가고 있다. (모교인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연주하는 미하일 플레트네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지휘하는 모습의 미하일 플레트네프. (출처: 네이버 이미지)

 

🎫공연

 

 플레트네프는 섬세한 서사로 가득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언어, 완벽한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명료한 연주, 뚜렷한 색채의 톤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선율로, 그가 생각하는 음악적 메시지를 굉장히 몰입감 있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음악가로 유명하다. 

지휘자로서의 활동이 더 많은 요즘에도 연주 활동 또한 성실하게 이어가고 있는 그는, 우리나라에도 자주 방문해서 좋은 공연들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8년 '미하일 플레트네프&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예술의 전당, 대구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롯데콘서트홀),  2019년 '미하일 플레트네프 피아노 리사이틀'(예술의 전당), 올해(2023년)는 6월 29일~30일 이틀간 '서울 시향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롯데콘서트홀)'의 지휘자로서 무대에 올라 마법 같은 무대를 선사하며 비평가와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는 플레트네프가 처음으로 서울시향을 이끈 역사적인 공연임과 동시에 이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플레트네프 본인이 직접 편곡한 버전이었기 때문이다.

 

 

독주회로는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

 

플레트네프는 지난 9월 10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 피아노 리사이틀'을 통해 독주로는 4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탁월한 기교와 자유로운 음악적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선율을 그려내며, 부드러움 속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역시 플레트네프'라는 찬사와 함께 거장의 품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귀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플레트네프에게 2023년 한 해는 지휘자, 피아니스트 두 분야에서 여전히 최정상의 위치에 있는 그의 저력을 한 해에 모두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해가 되었다.

또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선우예권, 임윤찬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도 자주 협연무대를 갖고 있어 앞으로도 플레트네프의 국내팬들은 더욱 늘어날 것 같다.^^

필자 역시, 현존하는 레전드 아티스트의 실황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음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연주, 지휘와 더불어 편곡과 작곡까지 본인의 음악세계를 다양한 방면으로 펼쳐가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음악가 미하일 플레트네프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대한다.🙆‍♀️💚 

 

 

🎬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연주한 <리스트: 사랑의 꿈> 🎶😍👍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리스트: 사랑의 꿈> 해석과 연주이다. 너무 아름다워서 슬프기까지 한..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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