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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만큼 공부하기72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Van Cliburn 반 클라이번 미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인 반 클라이번은 1934년 7월 12일 루이지애나 주의 슈리브포트에서 태어났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그는 어머니로부터 피아노의 기초 교육을 받았고(어머니 또한 줄리어드의 영재였고 리스트의 수제자 아더 프리드하임에게 사사한 바 있는 유능한 피아노 교사였다), 12세 때 텍사스 주의 음악상을 수상하며 뉴욕 카네기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는 등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7세에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원에 입학해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로지나 레빈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그녀로부터 러시아 낭만주의의 전통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 1954년에 미국 국내 음악 콩쿠르 중에서 가장 어렵기로 알려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1위에.. 2022. 9. 24.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Evgeny Kissin 예브게니 키신 포스팅의 두 번째 주인공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피아노를 사랑하는, 특히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동경하고 열광했던 그 이름도 유명한, 예브게니 키신이다. 두 살 때 처음 피아노를 연주, 6살에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학교 입학, 10살 때 이미 모차르트 협주곡으로 데뷔 공연을 가진.. 말 그대로 '신동' '천재'였던 그는 11살 때 첫 독주회를 가졌으며 10대 후반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프로페셔널 아티스트가 된 살아있는 전설이다. 1971년 10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인텔리 집안에서 태어난 키신은 두 살 무렵부터 열 살 위인 누나의 레슨 장면을 보며 음악적 감각을 익혀갔고 누나가 피아노로 치는 바흐 푸가 주제 선율을 따라 부른다든지 처음 피아노 앞에 앉았을 때 머릿속에 외운 선.. 2022. 9. 22.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Nikolai Lugansky 니콜라이 루간스키 첫 번째 포스팅의 주인공은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Nikolai Lugansky)이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 라흐마니노프의 화신, 피아노의 성직자'라 불리는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세계의 클래식 팬들, 그리고 피아노 전공자들에게는 테크닉부터 음악적 해석까지 부족한 게 없는, 한 마디로 다 잘하는.. 올라운더로 알려져 있다. 특히, 러시아 레퍼토리에서 느껴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파워력과 몰입감, 탄탄함, 정석적이고 깔끔한 그의 연주는 '믿고 듣는 루간스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묵직한 신뢰감을 준다.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1972년 4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7살 때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 진학하여 타티아.. 2022. 9. 13.
[피아니스트] 프롤로그 Pianovella의 음악 에세이 '피아노랑 살다' 세상에는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이 정말 많다. 필자는 학창 시절 피아노를 전공하였고 예술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났지만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이던 21살의 어느 날, 잦은 손가락 부상과 그로 인해 심각해진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꿈의 길에서, 도망쳤다. 어렸을 때부터 한 가지의 꿈과 목표만 바라보았던 내게 일탈이란 결국 음악이라는 큰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작곡 공부를 하면서 늘 피아노 곁에 있으면서도 어떤 부담감이나 강박관념 없이 조금은 가볍게(?) 피아노를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새로운 공부는 언제나 설레고 즐겁지만, 새롭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낯선 감정들 앞에서 곧 크고 ..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