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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음악학교

[ 미국 ] 뉴잉글랜드 음악원(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

by pianovella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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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음악학교 그 첫 번째 시간(미국 편)💁‍♀️, 소개할 학교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음악원(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 NEC)이다.

뉴잉글랜드 음악원(이하 NEC)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 최초의 음악학교로, 줄리어드 음악원, 커티스 음악원과 더불어 미국 최고의 권위를 가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원이다. 

1867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NEC는 미국역사기념물로 선정된 유일한 음대이며, 특히 메인 콘서트홀인 조던 홀(Jordan Hall)은 매년 600회 이상의 콘서트를 개최, 뛰어난 음향으로 찬사를 받으며 뉴잉글랜드 전 지역에서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

 

조던 홀,Jordan Hall (출처: 나무위키)

 

교육과정

 

전 세계에서 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음악학사, 석사, 박사 학위 및 그 외 여러 디플로마 과정이 있다. 매년 입학하는 750여 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 1400여 명의 평생교육과정과 예비대학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이 작곡, 연주, 음악교육, 음악 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 등 음악 행사 또한 활발하게 개최하여 학생들의 음악적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철저한 음악 교육뿐만 아니라 예술적 창의성과 리더십을 기르는 데에도 주력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세계적인 음악대학으로서 뛰어난 교육과 발전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미국 최초의 음악대학, 문화예술 중심지

 

미국 최초의 음대답게 보스턴의 문화예술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국 3대 관현악단 중 하나인 보스턴 심포니,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보스턴 미술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 에메랄드 네클리스 공원 등 문화시설이 캠퍼스의 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에 있다.

보스턴이란 도시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학들이 워낙 많이 있기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NEC 바로 앞 길만 건너면 있는 노스 이스턴 대학 (Northeastern University), 5분 도보 거리에 필자의 모교이기도 한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찰스 강을 건너면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 하버드(Harvard University),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보스턴 대학교(Boston University) 순으로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세계적인 대학들이 인접해 있다.

 

 

😍나의 우상 피아니스트 백혜선 (출처: 통영국제음악재단)

 

훌륭한 교수진

 

매우 높은 교육의 수준과 명성에 비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학교였던 NEC는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기로 유명한데, 많은 교수들이 유수한 오케스트라의 멤버이거나, 이름이 알려진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가 NEC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예술중학교 재학 시절 러시아에서 열린(💁‍♀️'내겐 너무 특별한 피아니스트' 카테고리의 '니콜라이 루간스키'포스팅😉) 제10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3위로 입상한 우리나라의 레전드 피아니스트 백혜선 교수님의 모교가 NEC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였다. 백혜선 교수님의 스승이셨던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인 러셀 셔만, 변화경 교수님을 비롯하여 훌륭한 지도 교수들이 계시기에 현재까지도 재능 있는 수많은 피아니스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추억

 

필자는 러시아 유학생활(러시아에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중 전공을 실용(영화) 음악작곡으로 바꿔 미국의 버클리 음대에 진학했는데 마침 5분 거리에 NEC가 있어서 오며 가며 만나는 학생들과 한 번씩 들려오는 소식들을 접할 땐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클래식 피아노에 대한 내 진심을 순간 맞닥뜨리기도 했다.

고민과 고민 끝에 선택한 만큼 후회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외면했던 날들. 아무리 외면해도 진심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왼)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그의 스승 피아니스트 손민수 (출처:뉴스1)

 

NEC를 졸업한 자랑스러운 한국인 피아니스트들

 

NEC의 졸업생들은 음악계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많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다.

NEC가 배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박종화, 손민수,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있다.

작년 여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19세)이 올 가을 NEC로 유학을 떠난다는 소식을 뉴욕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아마도 그가 12살 때부터 지도를 받아 온,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자 그에겐 너무나 특별한 스승 손민수 교수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NEC교수진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임윤찬의 유학 역시 손 교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대에 갓 데뷔한 천재 신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NEC에서 수학하며 얼마나 더 귀한 연주를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임윤찬의 유학 소식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더욱 주목받게 된 명문 음대, NEC ->뉴잉글랜드 음악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며 최고의 음악교육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세계에 빛나는 영향을 미칠 것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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